이번 글에서는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는 방법을 기술할 때 사용한 기본 용어들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용어 외에도 주식 투자를 위해 공부해야 할 용어들이 매우 많습니다. 아래 용어 외에도 꾸준한 공부를 통해 투자 실력을 향상시키기 바랍니다. 아울러 해당 용어의 기본 정의는 네이버 지식 백과를 기본 바탕으로 필자가 설명을 덧붙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PER (Price Earning Ratio)
한국어로 주가수익비율이라고 부릅니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로 나눈 수치로 계산되며 주가가 1주당 수익의 몇배가 되는가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의 주가가 5만원이고 EPS가 1만원이라면 이 회사의 PER는 5.0이 됩니다. PER가 높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PER가 낮다는 것은 주당순이익에 비해 주식가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PER가 낮은 주식은 앞으로 주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ER이 낮다고 하여 무조건 주가가 오르는 것은 아닙니다. 기타 다른 지표들과 사업 내용을 통해 종합적인 판단이 필요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PBR (Price Book-Value Ratio)
우리 말로는 주당 순자산 비율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한 주당 몇 배로 매매되고 있는지를 보기 위한 주가기준의 하나로 장부가에 의한 한 주당 순자산(자본금과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의 합계)으로 나누어서 구합니다. PER(주가수익비율)과 함께 주식투자의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만약 기업이 망하고 나면 회사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우선 변제해야 합니다. 그러고도 남는 자산이 순자산인데, 이것이 큰 회사는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하고 안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당 순자산은‘(총 자산-총부채)÷발행주식수’라는 공식으로 구합니다. 그러므로 주당 순자산비율(PBR)은 ‘주가÷주당 순자산’이 되고 배수가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력, 수익력이 높다는 말이 됩니다. PER이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평가하는 지표라면 PBR은 기업의 재무상태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통상 PBR 1 미만의 기업을 저평가되었다고 봅니다만 이 또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업의 가치를 평가함에 있어 파악하는 한 가지 요소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시가총액 (시총)
전체 상장주식을 시가로 평가한 것입니다. 해당 종목의 발행 주식수와 주가를 곱한 것으로 그 회사의 규모를 평가할 때 사용합니다. 시가총액은 그날 각 종목의 종가에 상장주식수를 곱해 이것을 합계하여 산출한 것으로 주가가 오르면 시가총액도 커지게 됩니다. 추후 이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기업의 가치평가(Valuation)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한 값보다 저평가되어있는지 여부를 판단하여 점차 투자 아이디어를 확립해 가는 과정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 영업이익 (영업익)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생긴 매출총이익에서 판매비와 일반관리비를 차감하고 남은 액을 말합니다. ‘일반관리비와 판매비’는 상품의 판매활동과 기업의 유지관리 활동에 필요한 비용으로서 급료, 세금 및 각종 공과금, 감가상각비, 광고선전비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흔히 줄여 ‘판관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영업이익은 기업의 본래의 활동의 성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수익성의 지표로서 중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주된 영업활동 이외로부터 발생한 수익으로 반복적이고 순환적(경상적)으로 발생하는 이익을 말하는데 금융상의 이익이 주종을 이룹니다. 예를 들면 이자수익, 배당금수익, 임대료, 유가증권처분이익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따라서 기업분석 시 기업 본연의 사업영역에서의 성과를 측정하는 데는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을 주로 참고합니다. 참고로 기업의 이익 범위는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매출 총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영업이익 = 총이익 - 판매비 - 일반관리비
- 경상이익 = 영업이익 + (영업 외 수익 - 영업 외 비용)
- 당기순이익 = 경상이익 + (특별이익 - 특별손실) - 법인세
위에서 말했듯 기업 분석 시 기업 본연의 사업 영역에서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주로 영업이익을 참조합니다. 추후 다룰 기업 밸류에이션 시 기업 가치 판단하는 지표로써 영업익을 기준으로 적정 시총을 계산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본업에 충실하고 잘하는 기업에 투자하고 싶기 때문이지요.
- 부채비율
부채비율은 기업이 갖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얼마 정도 차지하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비율로, 기업의 재무구조 특히 타인자본의존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경영지표입니다. 부채비율은 다음 공식을 통해 산출하게 됩니다.
부채비율 = [타인자본(부채총계)÷자기 자본(자본총계)]×100(%)
상환해야 할 타인자본(부채총계)에 대해 자기 자본이 어느 정도 준비돼 있는가를 나타내는 부채비율은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워렌 버핏을 비롯한 여러 투자 대가들도 기업에 투자하기 전 부채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반드시 파악한다고 합니다. 버핏의 경우 부채 비율 200% 미만의 기업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반면 ‘오박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오정훈 님은 국내 주식 투자 시 부채 비율 100%가 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한다고 합니다. 이는 각 나라의 시장 상황과 기업이 속한 산업 별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절대적인 지표로 삼기보단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의 재무 건전도가 경쟁사와 비교하여 더 나은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ROE (Return On Equity)
자기 자본 이익률이라고도 합니다. 경영자가 주주의 자본을 사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주주지분에 대한 운용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식시장에서는 자기 자본이익률이 높을수록 주가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투자지표로도 사용됩니다. 경영효율을 보는 대표적인 재무지표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한 분기 반짝하고 ROE가 높은 기업을 찾기보다는 꾸준히 높은 수치를 유지하는 기업을 찾아 투자를 해야 합니다.통상 ROE 15% 이상의이상의 기업을 경영 효율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지표들과 마찬가지로 ROE만 높다고 하여 절대적으로 좋은 회사는 아닙니다. 이 역시 기업을 판단하는 여러 요소 중 하나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 설명드린 요소들은 마치 물건을 살 때 어떤 부분을 보는지 따질 때처럼 기업 쇼핑에 쓰이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입한다고 할 때 우리는 디자인, 엔진 출력, 토크, 연비, 기타 편의 장치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구입합니다. 주식 투자도 마찬 가지입니다. 여러 지표들 중 어느 것에 중점을 두고 투자를 할지는 개개인의 투자 성향에 따라 달렸습니다. 자동차 구입 시 준전문가 수준으로 요소요소 알고 있다면 손해 볼 일 없이 구입할 수 있듯이, 주식 투자 전에도 위에서 설명한 요소 외에 더 전문적인 요소들(재무제표, 사업 보고서 등에 나오는 요소 등)을 더 공부하고 판단에 반영한다면 더 나은 투자 성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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